WSJ: iPhone 12 제품군 대량 생산 1개월가량 연기될 전망

Apple의 차세대 iPhone 제조 일정이 1개월가량 뒤로 밀릴 전망이라고, Wall Street Journal(이하 ‘WSJ’)이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곧 지금까지 플래그십 라인업을 9월에 선보여 왔던 기존 일정보다 늦게 새 제품이 공개된다는 뜻이며,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의 혼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Apple은 총 4종의 iPhone 12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으로, 해당 라인업은 5.4인치 모델 1종, 6.7인치 모델 1종, 그리고 6.1인치 모델 2종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이로써 Apple은 플래그십 라인업을 소형 버전과 대형 버전으로 양분할 것입니다. 기존 iPhone 11 및 11 Pro 라인업은 5.8/6.1/6.5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 생산 일정 지연은 곧 2021년으로 추가 제품 생산 일정을 밀어붙이게 됨을 뜻한다고, WSJ는 덧붙였습니다. WSJ가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플래그십 라인업에 해당하는 iPhone 12는 설계 변경과 5G 셀룰러 네트워크를 포함할 전망입니다. 새 제품에는 신형 iPad Pro와 유사한 평평한 측면 섀시 디자인이 채용될 것이며, 이로써 iPhone 5 시절의 고전적 디자인으로 회귀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매체는 모든 iPhone 12 제품군에 5G 네트워크가 지원되리라 예측하지만, sub-6GHz나 mmWave 중 어떤 대역을 지원할 것인지, 혹은 둘 다 지원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고급 라인업을 담당할 iPhone 12 모델은 2020년형 iPad Pro와 마찬가지로 LiDAR 스캐너도 탑재함으로써 증강 현실 경험 향상을 도모할 것입니다. 또한 TSMC에서 제작할 최신형 프로세서인 A14 5nm 프로세서를 내장할 전망입니다.

Apple의 제품 생산이 연기될 것이란 우려를 알린 것은 WSJ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주에도 Apple 전문가인 Ming-Chi Kuo가 iPhone 12 라인업 생산이 1개월가량 연기될 것을 전망했습니다. Apple 엔지니어가 지금 당장 중국으로 향할 수 없는 상항에서, Apple은 인증 절차를 원격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공정보다는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대량 생산 일정이 뒤로 늦춰졌다고 해서 제품 공개 자체도 무조건 함께 뒤로 밀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iPhone X와 XR의 경우가 그러하였는데, 두 제품은 미디어 이벤트에서 통상적으로 9월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소비자가 실제로 두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보다 1~2개월 정도 뒤였습니다.



출처: https://9to5mac.com/2020/04/27/wsj-iphone-12-del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