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rPods에는 건강 관리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 존재해

Apple이 차후 1~2년에 걸쳐 신형 AirPods에 빛 감지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리포트가 새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완전 무선 이어버드에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를 보강하는 소식입니다. DigiTimes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ASE Technology(이하 ‘ASE’)가 제작할 ‘주변광 센서’는 생체 측정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Apple은 차세대 AirPods 기기에 ‘주변광 센서(ALS)’ 탑재 계획을 앞으로 1~2년에 걸쳐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의 ASE가 새로 추가될 구성요소의 제작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제조 공정을 위해 기계의 추가 구매를 추진한다고 알려졌다. ASE는 SiP(System in Package, 다수의 집적 회로를 단일 모듈로 구성한 시스템)를 AI 설계와 통합하여 무선 이어버드가 심박수, 걸음 수, 건강 상태, 머리 움직임 등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이를 지능적으로 분석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업계 소식통은 전했다.”

DigiTimes는 믿을 만한 IT 업계 정보를 여럿 제공하지만, 해당 정보를 토대로 Apple의 실제 계획을 분석하는 데에는 그 정확도가 들쭉날쭉합니다. 그래도 이번 소식은 여전히 이어버드로 심박수 및/또는 혈중 산소 농도를 귀를 통해 측정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는 기존 루머를 뒷받침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클립 형태의 산소 농도계는 손가락을 클립 사이에 끼워서 혈관을 적외선으로 비춤으로써, 빛 감지 센서가 손가락을 통과하는 빛의 양에 기반하여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이 센서는 맥박수를 측정할 때에도 활용됩니다. 병원에서는 귀에 착용하는 산소 농도계도 사용되며, 귓불을 통해 혈중 산소 농도를 잽니다. 발산되는 빛의 일부는 피부에 막혀 흡수되고, 남은 빛은 피부를 통과하여 반대쪽의 센서에 도달합니다.

Apple이 AirPods 및 AirPods Pro의 설계를 뜯어고치지 않고 위와 같은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시점에는 Powerbeats Pro와 같은 피트니스 특화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와 유사한 FreeWavz의 무선 이어폰은 혈중 산소 농도와 심박수 측정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DigiTimes는 2019년 상반기에 건강 관리 기능이 탑재된 AirPods 등장을 예고했으나, 그해 3월에 출시된 2세대 AirPods은 그러한 기능을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DigiTimes는 아시아 지역의 유통업계로부터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실제 출시로 이어지지 않고 프로토타입 내지는 시제품 단계에 머물거나 출시되더라도 큰 변화를 겪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전례를 토대로 짐작하건대, AirPods을 통해 선보이려는 건강 관리 기능은 차세대 모델로 연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Apple이 AirPods에 건강 관리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 자체는 사실입니다. Apple은 체온, 심박수, 발한 등의 생리적 현상을 측정하는 고도의 생체 측정 센서를 이어버드에 탑재한다는 내용으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혈중 산소 농도는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Apple은 Apple Watch를 통해서도 더욱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팀 쿡 CEO는 Apple의 이러한 건강 이슈에 대한 관심을 ‘Apple이 인류를 위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헌’이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macrumors.com/2020/05/25/digitimes-future-airpods-ambient-light-sens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