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별루 못잤음 > 사람사는이야기

나 어제 별루 못잤음

112.♡.59.38 새가난다

2011.03.08 10:19 342 13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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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별로 못잤지만 그런대로 아주 피곤하진 않았음.

게다가 아침에 맛은 별로였지만

등심도 궈먹었음

암튼 그리고 지하철을 탔음

건대입구에서 갈아타는데

거기 갈아탈때 7호선에서 내려서 2호선 갈려면 계단+에스컬레이터 올라가야한ㄴ데

거기 엄청 밀림

거기 막 사람들이 몰려서 밀려있는데

갑자기 독한냄새가 났음..

누가 방구낀것임

아... 나는 냄새때문에 짱나서 피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사람들때문에 못움직였음

난 냄새가 심해서 어쩔줄 몰랐음 -_-

다른사람들은 괜찮나??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아줌마가

혼잣말로 '누가방구꼈어, 냄새나' 이러는것임

나만 느낀게 아니구나 했음

그리고 좀더 전진해서 에스컬레이쪽으로 이동하는데

줄이 섞이면서 내가 그아줌마 앞으로 가게됐음

근데 그아줌마 아직도 혼잣말을 하는것임

'누가 방구꼈어 냄새나..아 냄새' 막 이러면서여

근데 내가 앞에있으니까 왠지 내가 창피한것임

그 아줌마가 그러니까 바로앞에 있는 내가꼈다고 말하는것같아서

그러다 에스컬레이터를 탔음

그아줌마 바로앞에 내가섰음

아줌마 또 혼잣말함 게다가 좀더크게

'방구꼈어 냄새나!'

아까는 '누가'방구꼈어 였는데

지금은 '누가'를 빼버림 -_-
(그리고 지금은 한참 올라와서 냄새 나지도 않는구만)

걍 앞에있는 내가방구낀것처럼

아까는 너무몰려서 둘러볼 여유도 없었지만 에스컬레이터는

둘러볼 여유도 있으니 이제 내가 범인으로 몰리게 생겼음

억울하였음

근데 옆에 라인이 걸어가길래 잽싸게 껴서

도망왔음

에이씨

그 아줌마 짜증나 나도 방구냄새 때문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인데
내뒤에서 그러면 내가낀것같잖아 ㅠ

그리고 2호선으로 갈아탔는데

갑자기 피곤해졌음

아침부터 화학탄 테러를 당했더니

피로가 몰려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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