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개발] 아이맥 G5 의 특이한 점???
본문
일단 오늘(8월 31일) 발표된 새 아이맥은 날씬하고 보기 좋고, 게다가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크게 인기를 끌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부 사항을 살펴보니 특이한 부분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특이하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약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일단은 1.6, 1.8 두 가지 속도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군요. 무난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각각 버스 속도가 533, 600 으로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뭐, 어차피 파워맥처럼 다른 확장 기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그만큼 줄여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주 특이하게도 메모리 슬롯은 두 개 뿐이었습니다. 모두 다 DDR 400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파워맥 G5 가 출시될 당시 1.6, 1.8, 2.0 이렇게 세 기종이 나왔었죠. 이 때에는 800, 900, 1.0, 이렇게 버스 속도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산술적으로 프로세서의 클럭과 버스 클럭이 비례해서 증가했죠. 이것은 현재 2.5 기가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1.25 버스 속도를 가집니다. 그래서 어떤 포럼에서는 "애플이 회사 차원에서 오버클럭킹을 하는 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새 칩이 아니라, 옛날 칩을 오버클럭킹 하고 거기에다 수냉식 쿨러를 달아서 파는 거 아니냐는...
어쨌든, 파워맥에는 DDR 메모리 두 개를 한 조로 하여 장착됩니다. 그래서 한 번에 128비트 메모리 입출력이 가능하죠.
그런데, 이번 아이맥은 메모리 슬롯 두 개중에 하나에만 256메가 모듈을 꼽은 것이 기본형입니다. 메모리 모듈 한 개로도 동작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슨 뜻? 버스 컨트롤러가 메모리 모듈에서 데이터를 두 번 읽어서 그것을 프로세서에 한 번 공급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그만큼 속도 저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캐시를 더 넉넉하게 잡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파워맥과의 속도 차이가 현격히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예상입니다.
좀 더 정확한 것은 개발자 문서가 공개되고 난 다음, 그리고 각 포럼에서 새 아이맥을 입수하여 실제 속도 비교를 하게 되면 더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까지는 예측입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15
장욱님의 댓글
당연히 그렇겠죠
최진미님의 댓글
제가 만에하나라도 그놈의 턱주가리맥을 사게되면 그건 장욱님 뽐뿌가 주요했을 확률이 90퍼센트가 될꺼예요.... --+ 호빵맥 사려는 저를 마구 흔들어대시다니.
영환군님의 댓글
ㅎㅎㅎ
진미님~ G5~ G5~
재미솔솔(시니)님의 댓글
하하하.. 전 아이맥보고 좀 실망을 했네요.. 완전히.. 지5의 힘은 안보일것 같은데요.. ㅋㅋㅋ 시퓨만 빠르다공 컴이 빨라지는것은 아니라서리..ㅋㅋㅋㅋ 이양사실거.. 지5 파워맥사세요.. 그게 좋아요..
최진미님의 댓글
영환님마저 .... --+ 자꾸들 이러시면 진짜 확 사버리곤 케이머그 온 사방팔방을 뽐뿌샷으로 도배해버릴꺼에욧!
지5 파워맥은 너무 거대해서.... --; 도저히 구매욕이 안생깁니다. 혹시 압니까? 김재동은 누나한테 반항하다 밥통으로 맞았다는데... 제 동생이 지5 타워로 맞을지? 그저 지5파워북이 씨퓨를 두 개 달고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만...
장욱님의 댓글
그 유명한 '뽐뿌샷' 올리세요
맛있는 것으로...
밥을 챙겨 먹지 못하니 (어떤 때는 2-3일에 한 끼) 최진미님 뽐뿌샷이 유일한 낙이었는데 요사인 너무 적적해요
장욱님의 댓글
이제 new iMac을 'Jay Leno iMac'으로 명명합니다
hongjuny님의 댓글
본연의 기술적 문제 제기의 주제로 돌아가서... 쿨럭 ㅡㅡ;;;
버스 속도가 600으로 낮아지고, 그것도 듀얼 DDR 이 아니어서 버스 전송 속도가 줄어든 것이 혹시 전체 시스템 클럭 속도를 줄여서 열을 낮추어 보자는 애플 측의 복안 (나쁘게 말하면 잔머리... ㅡㅡ;;;) 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경이적으로 얇은 본체에 또한 경이적으로 뜨겁기로 소문난 G5 가 열이 펄펄 나는 백라이트 뒤쪽에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솔직히 집에서 쓰는 플랫 패널을 만져봐도 열이 좀 있는데, 풀 스피드로 팽팽 돌리게 되면 열기를 떨굴 방도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모든 예상과 가정을 실험해 보려면 누군가 저에게 새 아이맥을 선물해 주든지, 아니면 제 핑크돼지의 배를 가르든지, 아니면 아이맥을 새로 구입할 아가씨를 꼬셔서 결혼을... 쿨럭~ -0-;
영환군님의 댓글
오호~~ hongjuny님도 핑크돼지를.. 저도 매일 100월씩 밥주는뎅..
이넘 언제 가득 채울런지..
아이맥을 새로 구입할 아가씨라면 진미님 아닐런지~ 오호!!!!!!
+_+)b
최진미님의 댓글
오늘 하루종일 G3 이후 출시된 거의 모든 맥 제품들의 벤치마킹을 조사해봤습니다. honjuny님의 말씀에 매우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제껏 출시된 맥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종별로 언뜻 봐서는 별반 차이가 없는듯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의 제품군들이 특정 작업에 최적화가 되어 있는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복잡한 그래픽 작업을 할것이면 파워맥을 사야지만 제성능을 발휘하는것이고, 단순한 여가활동만 할것이라면 아이맥을 사는것이 맞겠더군요... 아이맥을 풀 스피드로 팽팽 돌릴바에야 맘 편하게 파워맥을 사는게 더 현명하겠죠? 벤치마킹을 본 후 G4/1.25Ghz 아이맥 쪽으로 완전히 굳었습니다. 그나저나 호랭이와 오픈지엘의 궁합이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팬서의 오픈지엘 퍼포먼스가 재겨보다 나쁘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hongjuny님의 댓글
결과론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서 속도가 향상되었던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던 것이 우리네 컴퓨터 역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옛날 도스 3.3 에서 5.0 으로 올라가면서 디스크 캐시가 처음 채용되었을 때의 엄청난 속도에 (헉~ 이렇게 번개처럼 파일 저장이 되다니...) 놀라워했던 경험도 한두 번 있었습니다만... ^^
아이맥은 처음 등장할 당시부터 다이하드 게이머들을 겨냥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무난한 그래픽 칩셋에 적당한 비됴 메모리... 이번 아이맥 G5 의 비됴 메모리도 "겨우 64메가가 뭐냐?" 하는 잡음이 들려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제 OpenGL 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던 시대는 다 지나갔고, 하드웨어 가속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순수 그래픽 속도는 "누가누가 더 비싼 그래픽 카드를 갖고있나?" 의 싸움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 근데, 찾아봤더니 정말 팬서의 GL 속도가 느리다는 결과가 있더라고요. 흐유~
재미솔솔(시니)님의 댓글
저도 비됴카드는 불만이 많습니당.. 아범은 무자게 발전해 가는뎅.. 맥은 언제나 64메가 시방 장난하는것도 아니공.. 맥살돈이면.. 무자게 좋은 64비트 컴 만드는뎅..ㅋㅋㅋ 역시 맥은 넘 비싸다고 봅니당.. 흐미.. 참 잘나온.. 에이엠디.. 역시 에이엠디얌..ㅋㅋㅋㅋ
김성용님의 댓글
잉? 저도 거들어야지. 비싸다는데 저도 동의!!
다만 아이맥은 개선의 여지가 없지만 파워맥은 그나마
사고나서 바꿔줄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나요?
저도 담엔 파워맥으로 장만해야지~~ 하고 있는뎅...
제가 좀 환상을 가지고 있었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주 획기적인 플랫폼상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고성능=큰부피 도식이 없어질 수 없습니다.
얇고 작으면서도 성능 좋다. <-- 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한은행에서 애플코리아와 매킨토시 마련 적금 같은 건 안 만드나
모르겠습니다. 한 1000만원짜리로 1년만기에 비과세에다
맥G5+시네마디스플레이 20%할인. 뭐 이런...
안 될까요? 해도 될 꺼 같은데.
신한은행 다니시는 분 안 계시나요?
김성용님의 댓글
그리고 신형 아이맥에 파워부분은 밖으로 빼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좀... 저도 호빵맥을 더 좋아해서... ㅋㅋㅋ
hongjuny님의 댓글
저는 DTP 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곳에서 있기 때문에 그쪽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 소문으로 그 악명(?)을 듣고 있을 뿐이죠.
미국 학교라서 그런지 G5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오늘도 저희 옆 연구실에서 1.8 한 대랑 17인치 디스플레이를 한 대 들여놨더군요)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아이북을 두드리는 학생들도 자주 볼 수 있고, 오늘은 애플 스토어에서 파워맥을 사들고 나오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제 경우는 실험 프로그램을 짜서 돌리는 데에 사용합니다. 계산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죠. 연구실에서는 애플이 항상 비교 테스트에 사용하는 델 Dimension 650 Xeon 듀얼 프로세서 제품을 쓰고, 제 개인 연구에는 파워맥을 씁니다.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지겠지요. DTP 하시는 분들은 '클래식 단독 부팅이 되는가?' 를 항상 질문하시는 것처럼, 저희 동네에서는 주로 '이번에는 64비트 어드리싱이 확실히 되냐?' 같은 질문이 더 관심을 끄는군요.
윤디자인과 산돌의 농간... Newdream 님의 말씀에 웬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